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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145

아가씨와 건달들 (BBC 씨어터) -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라고 하면 뮤지컬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에 속한 관계로 뮤지컬을 잘 모르는 저도 내용은 모를지언정 제목은 알고 있는 극입니다. 우연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서 퇴근 후 부랴부랴 극장으로 향했어요. 약도 하나 들고 압구정역에서 찾아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들 덕분말이죠. ^^ 도박사 네이슨(이율)은 핫박스 쇼걸 아들레이드(구원영)와 약혼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결혼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 덕분에 아들레이드는 만성 비염에 시달리고 있죠. 한방을 꿈꾸는 네이슨은 도박장소를 빌리기 위한 1천달러를 구하기 위해 스카이(류수영)와 내기를 게 됩니다. 최고의 승부사 스카이는 원하면 언제든지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도박사입니다. 행운을 쫓아 다니는 그는 네이슨과의 내기.. 2013. 11. 24.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 Hasta la vista, Baby 터미네이터를 극장개봉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TV에서 몇 번 방영을 해 준 덕에 1, 2편 내용은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건, 꽤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때문이기도 하고 감독판의 엔딩을 모른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미래.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류 저항군을 이끄는 사령관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해 스카이넷은 T-1000(로버트 패트릭)을 과거로 보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군은 T-101(아놀도 슈워제네거)를 어린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에게로 보내죠. 그리고 그들의 추격은 시작됩니다. 꽤 오랫만에 본 거라서 기존 봤던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추가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핵 폭발 장면과 사라코너(린다 해밀턴)와 카일이 재회하는 장면은 분명 추가 된 장면이 맞.. 2013. 11. 17.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 아스가르드 형제의 위험한 동맹 1편을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인지라 그닥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키(톰 히들스톤, 일명 히들이)의 팬이라 자칭하는 친구로부터 토르 세계관에 대한 강제 선행 학습을 하고, 관람을 하기에 이르렀다죠. 뭐 는 신나게 봤으니 기대치는 살짝 내려 놓고 즐거이 관람을 시작합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아홉 왕국을 재정비 하고, 로키는 세상을 어지럽힌 죄를 물어 지하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제인(나탈리 포트만)이 우연히 에테르를 얻게 되고, 토르는 그녀와 아스가르드를 지키기 위해 로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형제의 위험한 동맹은 시작됩니다. 신화나 판타지 쪽은 꽤 좋아라 하는 장르라서 영화의 캐릭터도 괜찮았고, CG나 액션씬도 좋았어요. 다만, 영화가 끝나고 그.. 2013. 11. 5.
설국열차 (2013) - 눈의 세상을 일주하는 열차를 타고. 갑작스런 일로 통장에 큰 구멍이 생기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모드였던지라 영화따윈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름 더위엔 영화관 피서가 최고다.. 영화관을 갈땐 양갱을 가져가야한다.. 며 알 수없는 소릴하는 친구녀석 덕분에 문화관람비를 사용해기로 전격 결정! '살인의 추억' 그 불편한 재료를 훌륭하게 요리해낸 봉테일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설국열차는 보고 싶단 생각을 했던터라 갈등없이 예매를 합니다. 스크린 독과점 폐해등의 논쟁은 잠시 차치해 두고서.. 예고영상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온전히 스피사모드로의 감상 돌입이 가능했죠. 다만 영화평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더란 이야기는 미리 들어서 기대치는 좀 낮추고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 왜, 어떻게 등등의 근본적인 큰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 일단 익스.. 2013. 8. 17.
사춘기 메들리 (2013) - 풋풋하고 싱그러운 초록빛 그 때, 그리고 그 곳. 풋풋하고 싱그러운 초록빛과 경쾌하게 깔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BGM에 확 끌려서 4주동안 네편을 꼬박꼬박 챙겨 보고 말았다는(...) 아버지 덕분에 자주 전학을 다녀야만하는 정우(곽동연)는 남일고에서도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전학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덕원(곽정욱)을 괴롭히는 영복(박정민) 때문에 볼곰(최태준)과 한 판붙어야 하고, 아영(이세영)에게 복수한답시고 사귀자고 하고, 또 전국노래자랑에까지 나가게 되는 상황이 되고 말죠. 이 모든 건 정우의 먹튀 - 먹고 튀기 - 계획이었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아들 사랑(?)으로 이 계획은 산산히 부서지고 맙니다. 과연 정우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1화. 전학생 | 2화. 비밀이야 | 3화. 남자의 자격 | 4화.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 2013. 8. 1.
미생 (윤태호) - 사람이 회사다 처음 미생이라는 사각 컷 속의 그림을 본 건 어느 아침 무료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걸 통해서 였을 겁니다. 제목은 미생(未生)이었고, 붉은 눈을 가진 채 미역 널어놓은 듯한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는 오과장님의 모습을 보고는 윤태호작가님의 전작인 같은 스릴러 장르의 그것인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 웹툰으로 연재되는 걸 찾아본 건 4~50수 정도 쯤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 착수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지나는 동안 바둑만화인가? 했다가 월급쟁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걸 보고 독특하구나 그러면서도 상당히 디테일하구나 생각했었어요. 프로기사로의 꿈이 좌절된 장그래가 원 인터내셔널 종합상사에 입사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동기, 상사들과 함께 회사생.. 2013.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