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곰팅이145 못난이 주의보 (2013) - 희생과 상처, 그리고 길을 찾는 사람들 이 드라마에 대해 처음에 들었던 건 '또 안내상이 또 찌질하게 교통사고로 죽더라'로 시작된 어머니의 이야기에서였었네요. 그렇고 그런 출생의 비밀과 복수로 얽혀 있는 일일드라마겠거니 생각 했었는데.. 대충 들려 주시는 줄거리가 피아노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 그 아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던 듯도.... - 예전 어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착해 빠진 캐릭터들의 성장 스토리를 무지 좋아하는 지라.. - 결코 착할 수 없는 현실의 자신에 대한 보상 심리랄까.. - 한 번 보자 싶었습니다. 뭐 본방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시간대라 주말에 몰아서 재방송해 주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 공씨남매와 도희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네요.. 그려.. 2013. 7. 17. [영화]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우리에게는 으로 더 잘 알려진 .. 굶고 있는 조카를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치고, 그 때문에 19년동안 감옥에 있다가 가석방이 되는 장발장(휴잭맨).. 그 때문에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을 받아준 성당에서 은 식기를 훔칩니다.. 그 후 예의 그 유명한 에피소드인 은 촛대까지 내어 주는 주교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 모습에 감명받아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죠.. 너무나도 유명한 원작이고,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어찌 보면 굉장히 불친절해 보일 수 있지만..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 이 영화 은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위고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도 평가받으며 20년 넘게 장기 흥행.. 2013. 1. 2. 2012년 해가 지다. 2013년 해가 뜨다. 전선위의 눈덩이가 느닷없이 후두둑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눈은 눈물이 되어 길 아래로 흘러간다. 그렇게 갑자기 떠나 버린 그들이 생각난다.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 사람들.. 오래전 알고 지냈던 지인들의 부고를 접할 때면 내가 쌓아온 세월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 들은 더 이상 볼 수없는 2013년의 해가 뜰 것이고 나는 그 시간 속을 여전히 지날 것이다. 좀 더 가슴 뛰는 삶을 꿈꾸며 나아가는 것이 오늘을 살아갈 사람들의 의무다. 2012. 12. 31.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를 보고 다음편에 계속.. 으로 끝을 맺는 걸 보고 헉! 했던 게 벌써 10년도 전입니다.. 그 후로 매년 다음 편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던 반지의 제왕이었죠.. J.R.R.톨킨의 그 방대한 원작의 서사를 스크린으로 녹여 내는 것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기 때문에 DVD를 구매 했던 건 물론이고, 그 프리퀄격인 호빗이 개봉한다고 했을 때, 올 해의 마지막 영화로 낙점했습니다.. 더구나 피터잭슨이 그대로 감독이라고 하니 그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라고 해도 꽤 간만의 극장 나들이네요 ^^ 다만 호빗의 원작 분량이 반지의 제왕 그것보다는 상당이 적기 때문에 3부작으로 개봉한다고 했을 때 으잉? 하는 느낌이.. 사실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 2012. 12. 30. 괜찮다... 그리고 또 괜찮다... 을씨년스럽게 스산한 비를 뿌리는 어느 늦은 초겨울 오후.. 인적드문 곳에 세워진 푸른 신호등 불빛이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걸 보니 어째 한기가 느껴진다. 주억거리는 지박령의 사연이라도 들어줄 기세로 한가로이 횡단보도를 응시한다. 녀석은 망설임의 이십대를 보내고 후회의 삼십대를 보내고 있는 청춘인지라 누구에게라도 괜찮다..괜찮다.. 위로가 필요할테다. 가만히 이마를 짚어 주며 등을 토닥여 주고 싶다. 잘했다... 잘했다...고... 2012. 11. 28. 검은 바위틈에 피어난 꽃들처럼.. 제주의 여름은 더웠지만 가슴이 시릴 정도의 맑은 바다가 있었고, 검은 바위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풍경이었다. 그 낯선 담에 피어 있는 꽃들처럼 항상 고운 모습으로 남을 수 있길 ..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함께여서 참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 듯 싶다.. 찰나 속에 식어 버린 붗꽃을 아쉬워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2012. 11. 2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