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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145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최동훈감독의 전작을 모두 개봉관에서 본 바.. 그리고 꽤 재밌게 봤던지라, 아마도 이 개봉하면 개봉하자 마자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반기 스타트를 한 영화는 가 되었네요.. 때는 영조에서 정조로 넘어가던 시대.. 우의정의 서자이자 시장통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는 금보다 귀한 얼음을 독점하기 위한 좌의정 조명수(남경읍)의 음모에 역모죄로 잡히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이 복수를 위해 조명수 때문에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잡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으게 되죠.. 물주 수균(성동일),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구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잠수전문가 수련(민효린)과 정군(천보근), 설화.. 2012. 8. 16.
[만화] 충사 (우루시바라 유키, 대원) 낯익은 동식물과는 전혀 틀린 기괴하고 하등한 무리들. 사람들은 그런 이형의 무리들을 두려워했고 언제부턴가 그것들을 가리켜 '벌레'라 불렀다. 는 힐링.. 흔히 말하는 치유계 만화라고 분류되고 있습니다. 벌레라고 불리는 이형의 존재를 통해서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법을 되돌아 보게 하는 그런 종류죠.. 벌레선생.. 즉 충사 깅코는 벌레를 부르는 체질때문에 한 곳에 오래 정착할 수 없어 끝없이 떠돌아 다니며, 그로 인해 생긴 풍부한 벌레의 지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사연 속에서 그들을 돕습니다. 총 10권으로 완결된 이 만화는 매 화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들은 화려하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기이한 이야기들이지만 벌레들과 공존을 모색하거나 때로는 적.. 2012. 7. 24.
[뮤지컬] 라카지 (LG아트센터) VIP 1열은 대체 어느 신의 손들이 예매를 하는 겁니까!!? 텅텅 비는 지갑 드립 - 절대 난 뮤덕이 될 수 없어.ㅠㅠ. - 에 좋은 좌석이라는 정보는 무시하고 예매를 해서 3층 자리의 우리 뒷줄에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ㅋㅋ.. 공연장 전체가 다 보이고 조명의 화려함을 한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지만 배우들과 아이컨택하며 보는 1층 1열에 대한 로망은 어쩔 수 없이 생길 밖에.. 예매를 할 때 여성관객의 예매율이 90%인 걸 봤었는데 실제로 극장에는 여성관객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남자 출연진들이 대부부분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 뮤지컬 자체가 젊은 여성관객의 구매력이 높아서일 수도 있겠네요.. 남남관객들은 뭔가 이상해 보일지경.. ㅋ 마에스트로의 지휘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2012. 7. 22.
[도서] 한 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달궁) 케이블에서 무한도전 달력특집을 방송하는 걸 보고 한참 웃다가 - 여러 번 본 거임에도 웃겨.. ㅋㅋ - 갑자기 예전에 사서 읽은 책이 생각이 나서 책장을 뒤져 다시 읽게 되었더랩니다. 은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희곡중에 하나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라고 하면 4대 비극 - 햄릿, 리어왕, 맥베드, 오델로 - 과 5대 희극 - 베니스의 상인, 십이야, 한 여름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헛소동 -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겨울이야기 등등등 유명한 작품 들이 떠오르죠.. 하지만 사실 줄거리나 영화등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책으로 읽은 건 거의 없는 듯.. 사실 영미권 문화에 살고 있는 게 아니어서 읽어도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그냥 넘어.. 2012. 7. 7.
전철 안에서 바라 보는 세상 풍경은..  멀리 보이는 남산에서 반짝이는 남산타워.. 빼곡하게 모여 있는 아파트 숲.. 까마득히 높이 솟은 마천루.. 응봉산 꼭대기 작은 팔각정.. 그 낮은 산 아래 조용한 교회 첨탑.. 꼬리를 물고 중랑천 좁은 길을 지나는승용차들의 붉은 브레이크등 행렬들.. 낮은 지붕을 맞대고 붙어 늘어 선 주택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환하게 켜져 있는 오피스 빌딩 건물의 형광등 불 빛.. 앞에서 딸꾹질을 하고 계신 아저씨는 퇴근 길 약주 한 잔 하셨나 보군.. 조막만한 얼굴로 연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아가씨는 목하열애 중이신가.. 수험서에 줄긋고 있는 학생은 곧 시험인지도.. 가방을 끌어 안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젊은이는 내릴 곳을 지나치진 않을까.. 바쁘고 부지런한 그러나 피곤한 사람들.. 낮만큼 환한 밤의 조명들.... 2012. 7. 2.
[만화] 아일랜드 (윤인완 양경일, 대원) 는 정녕 3부로 끝인 건지... - 내용은 완결이 아니잖아요.. ㅜㅜ - 초반 소년 물에서 점점 판타지 물로 바뀌면서 그림체가 연재 중에 확 바꼈더랬죠.. 그 후 윤인완이 Story를 쓰고 연재를 시작한 여기 가 양경일의 그림체 리즈시절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 후에 이 콤비는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 하죠.. 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재를 계속 해달라고 말 못하는 건 그릴 수 있는 곳이나 제대로 있으려나 싶은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 이후에 소설 전권까지 다 사모아 봤을 정도로 꽤나 좋아라 했던 만화입니다. 기존 소년지에서는 보기 힘든 주인공과 설정.. 피튀기는 장면들은 상당히 흥미로웠더랬습니다. 신감각 미스터리 호러 액션물을 표방한 아일랜드에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의 의협심.. 2012.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