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곰팅이145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이런 영화는 아이맥스 3D가 진리라고 하는 친구녀석은 무려 4D로 본다고 염장질을.. ㅎ 약간의 지갑 사정을 생각하느라 일반 관에 관람을 했죠.. 그래도 화면의 크기와 음향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듯.. 헐리웃의 엄청난 자금력으로 맨하탄을 때려 부수는 장면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묘미중에 하나겠죠.. 미국 코믹스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C 코믹스와 마블코믹스.. 그 중 어벤져스의 히어로들은 마블코믹스소속(?)입니다. 스파이더맨과 엑스맨도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판권문제라는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은 몹시 아쉽습니다.. [어벤져스]는 기존 각각의 영화를 봤으면 깨알같은 디테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보지 않았더라도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 2012. 4. 30. [영화] 멋진 악몽 (ステキな金縛り, 2011) 뭔가 유쾌한 영화가 보고 싶었던 때, 멋진 악몽의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보자! 하고 예매를 하려는 데.. 이거 이거 생각보다 상영관이 적더군요.. 그리고 또, 비 오는 날이긴 했지만 토요일임에도 영화관에는 그리 많지 않은 관객들이 넓은 영화관을 메우고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쾌적한 관람을.. 흠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시간에 같은 장면을 보며 공감하며 마음껏 반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말이죠.. 이 영화를 보면서도 같은 곳에서 실 없이 웃어 대는 영화관의 분위가 좋더군요.. ^^ 영화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팀버튼의 영화에서 볼 법한- 고풍스러운 저택에서의 살.. 2012. 4. 24. [영화] 배틀쉽 (Battleship, 2012) 꽃피는 봄 날.. 회사일 공식적으로 땡땡이 치고, 주 중에 본 영화인 셈이로군요.. 후훗.. 영화가 시작하면서 펄럭이는 성조기와 욱일승천기 때문에 이 영화의 히어로는 하퍼 대위와 나가타 함장이겠구나 했습니다.. 또 퇴역군인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감동코드를 위해 배치된 인물들이란 생각도.. ^^ 정체불명의 외계인들의 공격에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지만 세상을 구하는 건 미국해군에 의해서 군요.. 예전 를 보면서 영화의 주제가 "미국이여..영워하라!!" 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 헐리웃 재난 영화를 보면서 늘 불편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영화의 말미엔 재난 속에서 희생되어간 사람들은 깡그리 무시된 채 살아남은자들의 축제로 끝이 난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도 없잖아 있는 듯.. .. 2012. 4. 18. [영화] 달팽이의 별 (2012) 독립영화라는 장르로 구분된 영화들을 접하기 힘든 이유는.. 물론 개인적인 무관심이 가장 크겠지만, 가까운 곳에 개봉관을 찾기 힘든 이유도 분명 한 몫 할 것입니다. 이 [달팽이의 별]도 집 근처엔 개봉하는 곳이 없어서 아리랑시네센터에 예매를 했죠..아리랑 고개넘어 찾아간 그 곳에는 적당한 수의 관객이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독립영화전용상영관인 그 곳엔 광고도 보여 주지 않고 바로 영화가 상영되는군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영찬씨와 척추 장애로 조그마한 순호씨.. 이 두 사람의 느리고 조용한 일상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보이고 들리고 또 보통사람만큼의 키를 가졌기 때문에 솔직히 그들의 고통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영화 또한 그들의 장애.. 2012. 4. 16. [도서] 명탐정의 저주 (히가시노게이고, 재인) 일본은 추리물의 장르가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 만화, 드라마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컨텐츠가 생성이 되고 있죠.. 많은 추리소설들이 발표되다보니 공포영화에서의 규칙 - 혼자 있으면 반드시 죽는다..라던가 ㅋ - 같은 트릭의 규칙이 생겨 버린 듯 싶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추리라는 장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일본내에서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체되어 있는 그 현실을 을 통해서 신랄하게 꼬아 버리는 군요.. 많은 일본 추리소설을 읽어 보지 않은 셈틀이도 마구 공감이 가더라는.. (ㅎ..ㅎ) 최근에 긴다이치코우스케가 활약하는 영화 - 본격 추리물의 전형이 아닐런지 -를 보면서 이 이 꼬아놓은 법칙이 떠오르더만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의 작품에 몇몇의 매력적.. 2012. 3. 29. [일드] 뱀의 사람 (蛇のひと, 2010) 명사와 명사는 무조건 'の'로 연결하는 일본어인지라.. 뱀사람? 뱀인간 - 늑대인간 같은 느낌으로 - 이라고 해봐도 그 의미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는 제목이었고.. 일단 '제 2회 WOWOW 시나리오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어 찜! 했습니다.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 이마니시가 휘파람을 불고 있는 산베에게 말하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다음 날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이토부장은 자살을 하고 이마니시는 행방불명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산베는 이마니시를 찾으라는 회사의 지시에 따라 다나카와 함께 그의 행적을 추적하며 과거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마니시가 관계되어 조금씩 뒤틀린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이었죠.. 이마니시 씨랑 관계 있는 사람들, 다들 뭔가 미묘하게 불행해졌네. .. 2012. 3. 2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