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코난 극장판은 국내에 2009년 <칠흑의 추적자>부터 극장 개봉이 됩니다. K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 심의와 학부모의 항의로 변경되었던 듯 - 가 어느 정도 시청층을 확보한 것같네요.. 극장에 개봉할 정도이니.. 음..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는 관객의 주 타켓을 어린이로 잡은 게 분명합니다. 자막버전은 개봉을 하지 않는 군요.. 셈틀이는 그 다음해 개봉한 <천공의 난파선>과 이 <침묵의 15분>을 극장에서 봤습니다. 더빙버전으로.. 극장에서 본 코난은 영화의 내용보다도 영화관의 분위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더랬습니다. ^^ 주 관객층은 초등학생들이었고,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아~주 열렬한 리액션을 선보이더군요.. 우후~! 귀여워라..
명탐정코난 극장판은 1997년 4월에 공개된 이 후 매년 4월에 개봉한다는 것 외에 몇 가지 규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목은 역대 계속 <OO의 OO>로 작명됩니다. 다음 달 개봉되는 16기의 제목도 <11人目のストライカー>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극장판의 스토리는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처럼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아오야마 고쇼의 메인스토리는 건드리면 안되겠죠.. 극장상영작이기 때문에 스케이일이 큰 건 당연한 걸테고, 어린이탐정단 -코난, 장미, 아름, 세모, 뭉치- 은 주요 배역으로 빠지지 않고 나와서 박사님과 말장난 개그를 하며 활약을 합니다. 이는 주 관객층인 아이들에게 조금 더 감정이입을 쉽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침묵의 15분>은 기존 코난 극장판 시리즈가 봄, 여름을 배경으로 했던 것과는 다르게 겨울의 설원이 무대입니다. 극장판 답게 지하철 폭파사고로 시작해서 코난 일행이 방문한 북촌마을에서도 폭탄이 펑평 터집니다. 늘 그렇듯이 슈퍼맨으로 빙의한 코난이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해결하게 되죠... - 아무리 몸이 작아져서 초등학생이 되었다지만 결국은 고등학생인 것을.. ㅋㅋ - 늘 그렇듯 끝날 무렵에는 비장감마저 감도는.. 아마도 매년 이 해결못할 사건이 없을 것 같은 이 녀석을 보러 극장을 찾을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