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연말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예매권이 남아서 간만에 한 편 땡겨볼까 하고 본 영화였습니다..
최루성 멜로물만 아니면 뭐든 OK!~ 재밌게 볼 수 있는 감성이어서 개봉영화를 선택했죠..
영화를 보기 전에 스포일러에 노출되는 건 크게 상관없는데..
아주 가끔 그 평가에 대해서는 영향을 지독히 받곤 합니다..
이 영화도.. 영화를 보기전에 평가를 먼저 봐버렸네요.. 흐흐.
뭐라더라..
초반엔 긴장감이 엄청 넘치지만 후반엔 안 그렇다는 뭐.. 그런.. 감상평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보게 되었다능.. ㅜ.ㅠ;;
여러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초능력자와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의 대결구조의 영화였고...
세상 사람들을 눈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 초인..
어린 시절 부모에게 조차 버림받고, 그 때문에 현재의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거 참 힘들어.. 그치?』
세상 참 맘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규남..
양 옆의 저 친구들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규남이 이 영화의 진정한 초능력자.. 슈퍼맨인 듯 합니다..
이건 완전 불사조네요..ㅎ
『유토피아 임대리다!! 개새꺄!!』
초인과 규남이 첫대면 했을 때 느낌은....
헉! 강동원 기럭지 엄청나군...길다..영화적 긴장감 보다 기럭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다니.. 클클
『누가 이길까?.. 수 많은 나와 싸우는 널까? 너 하나와 싸우는 수 많은 날까?』
초반 영화의 긴장감은 엄청났습니다..
사람들을 조종해서 규남을 압박해 올 때는 좀비들의 습격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지하철의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들과 조종당하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고..
『넌 나를 절대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규남이 초인에게
『야 이죽일 놈아.. 너 이름은 뭐냐?』
하는 순간 영화내내 초인 이름이 나왔었나?
규남은 끊임없이 나는 임규남이다 말했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엔딩크레딧의 Special thanks 에
그 이름이 나온 걸 보니 감독이 많이 불러 주고 싶은 이름이 아니었을까나..생각이 듭니다.
『다르게 만났더라면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평소에 내가 늘 생각했던 말이 초인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만나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그 사람은 친구도 적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했었거든요..
세상에 나쁜사람은 없지만..
각자 만남의 타이밍이 잘 못되어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는 나쁜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둘 다 살아 남아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