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하철에 탔을 때 청각장애인분들이 지하철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입과 귀가 아닌 눈과 손을 사용해서 였구요.. 꽤나 즐거운 듯 보였고, 어떤 말도 알아 들을 순 없지만 다들 수다스럽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실은 2010년 4분기 NHK에서 방영한 SP 드라마입니다. 듣지 못하는 어머니가 아들의 피아노 소리를 어떻게 느끼는지 또 들을 수 없는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고요함이 고독하게 느껴지네요.. 레이코와 이즈미 수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적막함에서 대화가 끝난 후 카페의 소음이 상당히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마츠유키 야스코(松雪泰子)..용의자 X의 헌신에서 하나오카 야스코로 분했을 땐.. 뭔가 역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자연스런 수화연기가 연기자였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카미키 류노스케 (神木隆之介) .. 너무 귀여워 (あいくるしい)에서 극 전체 네레이션을 했던 그 귀여웠던 호로가 폭풍성장을 했군요..... ^^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바다의 비릿한 내음이 보는 내내 나는 듯 했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행로에 응원을 보내 봅니다.
- 어머니의 손은 항상 말을 하고 있다. 그 걸 소리로 표현하는 게 내 일이었다.
- 아키토의 피아노에서 엄마에게 소리가 쭉 실처럼 이어져서 잘 들렸어
-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음악을 할 수 있어? - 어째서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 들리지 않는다는 거 특별히 힘든거 아니야
- 편리하네, 수화라는거 이렇게 먼데도 얘기가 되네 - 상대를 못보면 끝이지
- 지금 당신은 옛날의 자신에게 패배했어요 - 내 자신 말고 지켜야만 하는 것이 생기면 말이야 단지 강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겁쟁이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당신도 언젠가 알게 될거야 - 전 당신처럼 되지 않을 거예요
- 어머니... 이제 괜찮을까요.. 이제 전 거기서 도망쳐도 되겠습니까? 어머니의 피아노로부터 도망쳐도 되겠습니까?
- 달아나렴 버리렴, 엄마의 그림자를...
우리들에게는 할 수 없는게 3개 있다 듣는 것 말하는 것 무한한 꿈을 꾸는 것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할 수 있는 것도 3개 있다 눈으로 듣는 거 손으로 말하는 거 현실 속에서 꿈을 찾는 거 원하는 것은 반드시 마음의 실이 되어 이어진다 힘내렴, 후배들아
- 고민이 될 때는 실을 잡아당겨 보면 되
- 정신을 차렸을 때는벌써 늦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다
- 복어의 독은 어디로 사라지는걸까? - 복어는 원래부터 독이 있었던 게 아니야 살기 위해서 난소나 내장에 모아둔거야 - 그런거야? - 사람도 똑같을지도 몰라 나도 그리고 너도 몇 년이 지나야 빠질지는 모르지 - 빠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