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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도서]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 (이누무라 코로쿠, 서울문화사)

by 셈틀씨 2012. 1. 6.



인간은 신체 구조상 날 수 없는 생물이기 때문에 늘 비상하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줄곧 동경의 대상이었겠지요.. 전형적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지만 비공사 샤를르와 공녀 파나를 통해 산타크루스호를 타고 느끼는 비행과 전투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더불어 풋풋한 로맨스도 함께 있구요.. 근성의 비공사와 아름다운 공녀의 답답한 듯 사랑스런 두 주인공이었습니니다.

 

'광망이 5리까지 미치는 미모'라는 표현으로 파나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있는데 일러스트의 파나와 매칭이 되지 않아!! 생각을 ㅡ.,ㅜa;;.. 둘 만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구질구질한 인간관계의 그것보다 훨씬 깔끔하게 읽혀집니다.. 그런 부분이 라이트노벨을 읽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장거리 비행을 연료의 보급없이 어떻게 할까했더니.. 연금술사가 발명한 수소전지가 있더군요....  그런 대체 연료가 발명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카타르시스와 짠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이어서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