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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2

오해받으면 안 되는 거얌마 미생 웹툰 연재 당시에도 그랬지만 곱창집의 팀회식 장면이 참 좋다. 드라마에서 좀 더 츤츤데레데레해진 우리의 오과장님이 만취해서 뱉어버린 '우리 애'라는 단어도 충분히 감동적이었고... 하지만 난, 어찌 보면 현실적이기도 하고 또 판타지적이기도 한 이 캐릭의 「오해받으면 안 되는 거얌마」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더랬다. 오해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 본다. 사실에 덮인 진실, 믿음에 묻힌 진심, 닿지 않는 마음.. 마음이란 놈은 머리에 있지 않고 심장에 있어 생각이란 걸 할 수 없는 것 같다. 때문에 오해의 깊은 골에서 쉬이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사람을 살리기도 하는 이해와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오해의 차이가 단지 3 만이 아닐지니 삶은 참 어렵다... 2014. 10. 30.
미생 (윤태호) - 사람이 회사다 처음 미생이라는 사각 컷 속의 그림을 본 건 어느 아침 무료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걸 통해서 였을 겁니다. 제목은 미생(未生)이었고, 붉은 눈을 가진 채 미역 널어놓은 듯한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는 오과장님의 모습을 보고는 윤태호작가님의 전작인 같은 스릴러 장르의 그것인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 웹툰으로 연재되는 걸 찾아본 건 4~50수 정도 쯤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 착수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지나는 동안 바둑만화인가? 했다가 월급쟁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걸 보고 독특하구나 그러면서도 상당히 디테일하구나 생각했었어요. 프로기사로의 꿈이 좌절된 장그래가 원 인터내셔널 종합상사에 입사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동기, 상사들과 함께 회사생.. 2013.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