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위의 눈덩이가 느닷없이 후두둑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눈은 눈물이 되어 길 아래로 흘러간다.
그렇게 갑자기 떠나 버린 그들이 생각난다.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 사람들..
오래전 알고 지냈던 지인들의 부고를 접할 때면 내가 쌓아온 세월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 들은 더 이상 볼 수없는 2013년의 해가 뜰 것이고 나는 그 시간 속을 여전히 지날 것이다.
좀 더 가슴 뛰는 삶을 꿈꾸며 나아가는 것이 오늘을 살아갈 사람들의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