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뮤지컬이라고 하는 걸 본 적은 몇 편 되지 않습니다. - 세 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으려나..ㅋ- 영화만큼 뮤지컬을 자주 접할 수 없는 건 아무래도 사는 데있어 앵갤지수가 높기 때문일까요? ^^. 2006년 초 꽤나 두꺼운 옷을 입고 연강홀을 찾아 이 <아이러브유>를 봤을 때도 제일 뒤의 좌석에서 봤었습니다. - A석 2만원이었군요.. ㅋ - 함께 본 선배의 선택으로 정성화와 오나라의 캐스팅편을 예매했었죠.. ^^
지나간 캐스팅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때 봤던 그 공연을 다시 볼 수 없겠죠.. 그 게 연극, 뮤지컬등의 공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같은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들의 캐스팅 공연이 인기가 있긴 하겠지만, 또 다른 배우들의 같은 공연도 또 다르고 그 만의 멋을 가진 해석을 가진다고 하는군요..
<아이러브유>는 브로드웨이 로맨틱 뮤지컬 코미디로 국내에는 2004년 초연을 했습니다. 총 2막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입니다. 총 20개장의 이야기는 남녀의 시각차와 연애, 결혼, 육아, 그리고 함께 늙어간다는 것 등의 내용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유쾌한 이야기와 춤과 노래에 푹 빠져 봤습니다.
마누라는 날 무시하고 직장에선 찬밥신세. 출세라도 할라치면 한 끗발이 모자라지만운전대는 내가 쥐고 있다네. 운전할 땐 여기는 나의 왕국. 운전할 땐 나를 막을 자 없어!
I Love You, You're Perfect, New Change!
끝나고 나서는 프로그램북을 사서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 네 분 배우들의 사인도 받았더라는.. 이 뮤지컬의 꾸준히 계속되는 공연소식을 들으면 그 때의 설레었던 관람이 기억나곤 합니다. 정성화씨는 드라마 <카이스트>에서는 단지 연기하는 개그맨이란 이미지였다가 이 뮤지컬을 보고 뮤지컬 배우님의 포스가 느껴져서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 기대하게 되었더랍니다. 지금 <라카지>공연 중이시던데 언젠간 꼭 보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