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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도서] 한 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달궁)

by 셈틀씨 2012. 7. 7.

 

 

케이블에서 무한도전 달력특집을 방송하는 걸 보고 한참 웃다가 - 여러 번 본 거임에도 웃겨.. ㅋㅋ - 갑자기 예전에 사서 읽은 책이 생각이 나서 책장을 뒤져 다시 읽게 되었더랩니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희곡중에 하나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라고 하면 4대 비극 - 햄릿, 리어왕, 맥베드, 오델로 - 과 5대 희극 - 베니스의 상인, 십이야, 한 여름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헛소동 -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겨울이야기 등등등 유명한 작품 들이 떠오르죠.. 하지만 사실 줄거리나 영화등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책으로 읽은 건 거의 없는 듯.. 사실 영미권 문화에 살고 있는 게 아니어서 읽어도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문학작품을 읽는 데는 그 것을 이해하는데 번역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 역자를 보고 걍 확 사버렸다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도 아직 완독하지 못하고 책꽂이에 꽂혀 있는 걸 보면 번역하신 이윤기님께 미안한 마음이.. (ㅜㅛㅜ).. 그의 번역작품을 더 이상 볼 수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 책에서 역자는 친절하게도 이런 상징성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지식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 주고 있습니다. 극 내용 자체는 엇갈린 연인들의 이야기로 읽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가 쓴 극으로 한 번쯤 읽어 봐도 좋을 듯 싶네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기한 <한 여름 밤의 꿈> 연극은 우울함을 확 날려 줄 정도로 아주 유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무대에 다시 올리시는 건 어떠실런지.... 표사서 보러 가고 싶어요!! ...그 전에 방송부터 보자....응? 만나면 좋은 친구....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