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른 봄 꽃 중의 하나인 매화가 지고 그 자리에 열리는 매실은 6월 한 달동안만 수확이 가능합니다. 6월의 사장이나 마트에는 늘 매실과 설탕.. 담금 주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장바구니 가득 담긴 설탕을 보면 6월이 되었구나 느끼게 됩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5Kg 정도 매실청을 담아 보려고 저도 설탕을 샀죠.. 매실 5Kg면 설탕도 5Kg가 필요합니다.. 담금통도 넉넉하게 12L짜리를 준비하구요..
매실은 깨끗하게 담기 위해 꼭지를 제거해 줍니다. 손으로 건드려도 되고 이쑤시개로 떼어 내도 됩니다.
이랬던 녀석이 깨끗해졌죠..?
과일을 씻을 때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씻는 것 처럼 매실에도 사용해 주었죠.. 잘 씻은 매실은 그늘진 곳에서 반나절 말려 줍니다. 물기가 있으면 안되요.. ㅎ
매실과 설탕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통에 켜켜이 담으라고 하지만 걍 매실먼저 담고 설탕을 한꺼번에 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동량보다는 설탕량이 많은 게 좋더라구요.. 설탕이 적으면 발효과정에서 삼투압 현상이 잘 일어 나지 않아 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서리..
발효가 되는 동안 초반에는 설탕이 녹지않고 가라앉기 때문에 1~2주 간격으로 나무주걱같은 걸로 저어 녹여 줍니다. 그리고 2~3달이 지나면 걸러 줍니다. 작년에는 거르고 나서 다시 담금주를 부어 매실주를 만들었답니다.. 좀 달달한 매실주가 되었다는..
시원하고 상큼한 매실차 한 잔 하시고, 6월이 가기 전에 매실청 한 번 담아 보심은 어떠실런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