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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단상40

경주의 달 빛 아래서.. 휘영한 달 밝은 보름 아래... 경주의 야경은 화려하고 또한 활기찬 느낌이었다. 처마끝에 걸린 보름 달은 구름 속에서 홀로 외롬다.. 언제고 이 고도에 다시 가리라.. 2012. 11. 15.
하늘에 띄운 소망등을 바라보며.. 조그마한 소망들을 모아모아서 소망등 마다마다에 담아 하늘에 띄워 보내다. 희망이란 이름으로 은은한 빛을 바라 본다. 2012. 11. 14.
전철 안에서 바라 보는 세상 풍경은..  멀리 보이는 남산에서 반짝이는 남산타워.. 빼곡하게 모여 있는 아파트 숲.. 까마득히 높이 솟은 마천루.. 응봉산 꼭대기 작은 팔각정.. 그 낮은 산 아래 조용한 교회 첨탑.. 꼬리를 물고 중랑천 좁은 길을 지나는승용차들의 붉은 브레이크등 행렬들.. 낮은 지붕을 맞대고 붙어 늘어 선 주택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환하게 켜져 있는 오피스 빌딩 건물의 형광등 불 빛.. 앞에서 딸꾹질을 하고 계신 아저씨는 퇴근 길 약주 한 잔 하셨나 보군.. 조막만한 얼굴로 연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아가씨는 목하열애 중이신가.. 수험서에 줄긋고 있는 학생은 곧 시험인지도.. 가방을 끌어 안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젊은이는 내릴 곳을 지나치진 않을까.. 바쁘고 부지런한 그러나 피곤한 사람들.. 낮만큼 환한 밤의 조명들.... 2012. 7. 2.
거기 당신.. 항상 그 많은 짐을 지고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그 굽은 어깨가 안타까워 보입니다. 그 짐..오롯이 당신의 몫일테지만.. 괜찮아요.. 당신이 가는 그 길이 반드시 옳은 방향일테니.. 당신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지 아마도 잘 모를 겁니다. 걱정마세요.. 당신이 만들어 딛고 지나간 그 길을 그를 또한 따를 테니.. 2012. 6. 28.
You Can FLY!! [무한도전은 언제 쯤 다시 볼 수 있으려나...요?] 너희들 그거 아니? 꿀벌은 사실 날지 못 해.. 항공역학적인 견해로 보면 구조적으로 꿀벌은 날지 못 하지.. 그런데 왜 날 수 있을까? 그 건.. 날려고 했으니까 난 거야 그래서 나는 낭만을 추구하고 싶어 ◀ 머나먼 하늘로 사라진 中 에서 2012. 6. 25.
도시의 비만 비둘기.. 도시의 비만 비둘기는 더 이상 날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 곁을 지나가도 그저 달리기만 할 뿐이다. 나는 법을 잊은 건지.. 날기를 포기한 건지.. 꿈을 잃은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마저 든다.. 도시인이 게워내고 쏟아낸 토악물을 탐하는 비둘기 처럼 그렇게 꾸역꾸역 욕심을 내고 있는 자신을 본다.. 201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