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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102

설국열차 (2013) - 눈의 세상을 일주하는 열차를 타고. 갑작스런 일로 통장에 큰 구멍이 생기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모드였던지라 영화따윈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름 더위엔 영화관 피서가 최고다.. 영화관을 갈땐 양갱을 가져가야한다.. 며 알 수없는 소릴하는 친구녀석 덕분에 문화관람비를 사용해기로 전격 결정! '살인의 추억' 그 불편한 재료를 훌륭하게 요리해낸 봉테일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설국열차는 보고 싶단 생각을 했던터라 갈등없이 예매를 합니다. 스크린 독과점 폐해등의 논쟁은 잠시 차치해 두고서.. 예고영상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온전히 스피사모드로의 감상 돌입이 가능했죠. 다만 영화평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더란 이야기는 미리 들어서 기대치는 좀 낮추고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 왜, 어떻게 등등의 근본적인 큰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 일단 익스.. 2013. 8. 17.
사춘기 메들리 (2013) - 풋풋하고 싱그러운 초록빛 그 때, 그리고 그 곳. 풋풋하고 싱그러운 초록빛과 경쾌하게 깔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BGM에 확 끌려서 4주동안 네편을 꼬박꼬박 챙겨 보고 말았다는(...) 아버지 덕분에 자주 전학을 다녀야만하는 정우(곽동연)는 남일고에서도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전학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덕원(곽정욱)을 괴롭히는 영복(박정민) 때문에 볼곰(최태준)과 한 판붙어야 하고, 아영(이세영)에게 복수한답시고 사귀자고 하고, 또 전국노래자랑에까지 나가게 되는 상황이 되고 말죠. 이 모든 건 정우의 먹튀 - 먹고 튀기 - 계획이었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아들 사랑(?)으로 이 계획은 산산히 부서지고 맙니다. 과연 정우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1화. 전학생 | 2화. 비밀이야 | 3화. 남자의 자격 | 4화.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 2013. 8. 1.
미생 (윤태호) - 사람이 회사다 처음 미생이라는 사각 컷 속의 그림을 본 건 어느 아침 무료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걸 통해서 였을 겁니다. 제목은 미생(未生)이었고, 붉은 눈을 가진 채 미역 널어놓은 듯한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는 오과장님의 모습을 보고는 윤태호작가님의 전작인 같은 스릴러 장르의 그것인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 웹툰으로 연재되는 걸 찾아본 건 4~50수 정도 쯤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들의 이야기.. 착수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지나는 동안 바둑만화인가? 했다가 월급쟁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걸 보고 독특하구나 그러면서도 상당히 디테일하구나 생각했었어요. 프로기사로의 꿈이 좌절된 장그래가 원 인터내셔널 종합상사에 입사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속에서 동기, 상사들과 함께 회사생.. 2013. 7. 27.
못난이 주의보 (2013) - 희생과 상처, 그리고 길을 찾는 사람들 이 드라마에 대해 처음에 들었던 건 '또 안내상이 또 찌질하게 교통사고로 죽더라'로 시작된 어머니의 이야기에서였었네요. 그렇고 그런 출생의 비밀과 복수로 얽혀 있는 일일드라마겠거니 생각 했었는데.. 대충 들려 주시는 줄거리가 피아노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 그 아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살짝 있었던 듯도.... - 예전 어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착해 빠진 캐릭터들의 성장 스토리를 무지 좋아하는 지라.. - 결코 착할 수 없는 현실의 자신에 대한 보상 심리랄까.. - 한 번 보자 싶었습니다. 뭐 본방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시간대라 주말에 몰아서 재방송해 주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 공씨남매와 도희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네요.. 그려.. 2013. 7. 17.
[영화]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우리에게는 으로 더 잘 알려진 .. 굶고 있는 조카를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치고, 그 때문에 19년동안 감옥에 있다가 가석방이 되는 장발장(휴잭맨).. 그 때문에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을 받아준 성당에서 은 식기를 훔칩니다.. 그 후 예의 그 유명한 에피소드인 은 촛대까지 내어 주는 주교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 모습에 감명받아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죠.. 너무나도 유명한 원작이고,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어찌 보면 굉장히 불친절해 보일 수 있지만..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 이 영화 은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위고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도 평가받으며 20년 넘게 장기 흥행.. 2013. 1. 2.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를 보고 다음편에 계속.. 으로 끝을 맺는 걸 보고 헉! 했던 게 벌써 10년도 전입니다.. 그 후로 매년 다음 편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했던 반지의 제왕이었죠.. J.R.R.톨킨의 그 방대한 원작의 서사를 스크린으로 녹여 내는 것에 감탄해 마지 않았었기 때문에 DVD를 구매 했던 건 물론이고, 그 프리퀄격인 호빗이 개봉한다고 했을 때, 올 해의 마지막 영화로 낙점했습니다.. 더구나 피터잭슨이 그대로 감독이라고 하니 그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라고 해도 꽤 간만의 극장 나들이네요 ^^ 다만 호빗의 원작 분량이 반지의 제왕 그것보다는 상당이 적기 때문에 3부작으로 개봉한다고 했을 때 으잉? 하는 느낌이.. 사실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 2012.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