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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102

퓰리처상 사진전 (예술의 전당) - Capture the Moment Capture the Moment 이 사진전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은 없을 듯 보이네요.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사진이란 매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퓰리처상은 신문왕이라 불린 조지프 퓰리처라는 언론인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상으로 언론, 예술 분야를 시상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알고 있는 것처럼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입니다. 총 21개 부문 중 가장 유명한 부분이 사진 분야로, 이 퓰리처상 사진전은 1942년에서 2014년에 이루어진 퓰리처상 사진부문의 작품을 전시한 내용입니다. 특종사진, 특집사진의 언론부문 사진이기 때문에 이 사진전의 사진은 아름다움의 순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찰나를 담아내고 있어요. 그래서 사진이 전하는 메.. 2014. 8. 7.
호텔킹 (2014) - 치유가 필요한 숱한 사연과 사람들이 있는 곳 최근 일년 새 거의 유일하게 클리어(?)한 드라마 되시겠습니다(...) 라지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어느 순간 미묘하게 호정자인듯 호청자아닌 호정자 같은 모드로 접어들었던 듯 합니다요.. 드라마는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 의 오픈파티에서 벌어진 아상원(최상훈) 회장의 자살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면서 호텔괴물 차재완(이동욱)과 호텔상속녀 아모네(이다해) 그리고 부회장 이중구(이덕화)와 백미녀(김해숙)가 벌이는 왕좌게임이 극의 가장 큰 흐름이 되고 있죠. 또한 호텔 내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초반 꼬마 고객님 에피소드에 덜컥 꽂혀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의 영상매체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 보는 소품이 서재의 책장입니다. 방안 가득 꽂.. 2014. 7. 28.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Lee Daniel's The Butler, 2013) - 역사의 흐름 속 담담한 개인의 삶 흑인이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던 1926년 어느 목화농장. 농장주인에게 몹쓸 짓을 당한 어머니(머라이어 캐리)와 그 농장주인을 불러 세웠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아버지를 목격한 어린 세실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성인이 된 세실(포레스트 휘태커)은 농장을 나와 호텔의 버틀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 성실함으로 백악관 버틀러로 34년간의 일을 시작합니다. 영화는 흑인이 백인에게 개죽음을 당해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때에서 대통령이 되는 시절을 묵묵히 살아낸 한 개인.. 세실의 일과 가정사를 보여 주는 일대기입니다. 그리고 그가 관통해 살아온 그 사회적 배경 전반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세실의 큰 아들 루이스(데이빗 오례로워)의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인권운동을 통해.. 2013. 12. 1.
아가씨와 건달들 (BBC 씨어터) -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라고 하면 뮤지컬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에 속한 관계로 뮤지컬을 잘 모르는 저도 내용은 모를지언정 제목은 알고 있는 극입니다. 우연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서 퇴근 후 부랴부랴 극장으로 향했어요. 약도 하나 들고 압구정역에서 찾아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들 덕분말이죠. ^^ 도박사 네이슨(이율)은 핫박스 쇼걸 아들레이드(구원영)와 약혼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결혼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 덕분에 아들레이드는 만성 비염에 시달리고 있죠. 한방을 꿈꾸는 네이슨은 도박장소를 빌리기 위한 1천달러를 구하기 위해 스카이(류수영)와 내기를 게 됩니다. 최고의 승부사 스카이는 원하면 언제든지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도박사입니다. 행운을 쫓아 다니는 그는 네이슨과의 내기.. 2013. 11. 24.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감독판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 Hasta la vista, Baby 터미네이터를 극장개봉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TV에서 몇 번 방영을 해 준 덕에 1, 2편 내용은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건, 꽤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때문이기도 하고 감독판의 엔딩을 모른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미래.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류 저항군을 이끄는 사령관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해 스카이넷은 T-1000(로버트 패트릭)을 과거로 보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군은 T-101(아놀도 슈워제네거)를 어린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에게로 보내죠. 그리고 그들의 추격은 시작됩니다. 꽤 오랫만에 본 거라서 기존 봤던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추가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핵 폭발 장면과 사라코너(린다 해밀턴)와 카일이 재회하는 장면은 분명 추가 된 장면이 맞.. 2013. 11. 17.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 아스가르드 형제의 위험한 동맹 1편을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인지라 그닥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키(톰 히들스톤, 일명 히들이)의 팬이라 자칭하는 친구로부터 토르 세계관에 대한 강제 선행 학습을 하고, 관람을 하기에 이르렀다죠. 뭐 는 신나게 봤으니 기대치는 살짝 내려 놓고 즐거이 관람을 시작합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아홉 왕국을 재정비 하고, 로키는 세상을 어지럽힌 죄를 물어 지하 감옥에 갇힙니다. 하지만 제인(나탈리 포트만)이 우연히 에테르를 얻게 되고, 토르는 그녀와 아스가르드를 지키기 위해 로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형제의 위험한 동맹은 시작됩니다. 신화나 판타지 쪽은 꽤 좋아라 하는 장르라서 영화의 캐릭터도 괜찮았고, CG나 액션씬도 좋았어요. 다만, 영화가 끝나고 그.. 201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