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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102

[애니] 마루 밑 아리에티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2010) 지브리가 아껴마지 않는 류군이 쇼의 모델이 되었다죠.. 탐정학원Q에서 호흡을 맞춘 시다 미라이와 함께 목소리 연기도 했군요.. 이 천재아역들의 차기작도 기대가 됩니다.. ^^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은 The Borrower Arrietty로 인간들의 것들을 빌려 쓰는 소인 종족이 나옵니다. 하루상의 이해할 수 없는 소인잡기의 갈등을 제외하고는 극히 조용하고 천천히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는 느낌입니다. 너무 조용한 흐름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애니메이션이 된 듯 싶네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예전 동화책에서 보던 그림처럼 각 장면들이 굉장히 예뻐서 그 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 졌습니다. 그 중에서 제 마음을 사로 잡은 건 단연 소인을 위해 영국에서 만들어 왔.. 2012. 2. 16.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1) 심야시간에 방송이 된 건이라... 시청률은 좀 안습인 것.... 같습니다.. 원래 그 정도가 맞는 건가요? 솔직히 저두 방송될 당시 띄엄 띄엄 봤지만서두.. ㅋ 막연한 불안함과 순수함을 가진 동시에 악마성 또한 가지고 있는 때가 고등학생인 걸까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는 여러 면에서 흥미롭습니다. 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기존의 국내 드라마와는 다른 방향으로 - 학원물인 듯도 싶고, 밀실 추리물인 듯도 싶네요.. 꽤나 성공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괴물을 죽이고 괴물이 되어 버려야만 하는 아이들을 통해 괴물은 만들어지는 것인가.. 태어나는 것인가 질문을 다시한 번 하게 되죠. 우라사와나오키의 몬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군요.. 장면장면은 비현실적으로 이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소녀들의 판타지를 충분히 자극.. 2012. 2. 15.
[도서] 셜록홈즈 전집 (아서 코난 도일, 황금가지) 찍고 보니 7권은 어디에 처박혀 있는 건지...ㅉㅉ 어릴 때 홈즈와 왓슨이 꽤나 잘생기게 그려진 삽화의 어린이 셜록홈즈를 꽤나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사를 했던 방정리를 했던 이런저런 이유로 죄다 갖다 버린 듯 싶네요.. 왓슨의 시점도 아닌 3인칭 작가시점의 굉장히 설명적인 문체 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 이 홈즈 전집을 산지도 시간이 흘러서 꽤나 바래져 버렸네요.. 홈즈의 이야기는 장편 4편과 단편 56편으로 이루어져 있죠.. 이야기들 사이에 제법 여러 모순이 발견되긴 하지만, 그들의 매력적인 이야기는 그 모순조차 덮어 줍니다. 코난 도일이 개업한 병원이 잘 되지 않은 건 독자로서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명입니다. 지금은 [The Final Problem] 편을 보더라도 홈즈.. 2012. 2. 14.
[도서]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 예담) 책의 지은이 소개부분에 -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가이도 다케루 박사가 학회 등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사망 시 의학 검색 (Ai, 옵토시 이미징'의 보급을 위해 의료 현장의 이슈를 대중적인 이야기 형식을 풀어낸 소설이다.. 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소개를 봤을 때 이 작가..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것에.. 영리하게도 정말 이상적인 방법을 선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의료 관계자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실감나는 의료실에 대한 묘사, 대학병원의 생리 표현이 가능한 의료소설인 동시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 소설 이죠. 추리라는 면면은 굉장히 약하긴 하지만.. ^^ 로지컬몬스터 시라토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탐정인 건가요.. ㅎ.ㅎa 이런 수술.. 2012. 2. 13.
[영화] 악마를 보았다 (2010) 조금이라도 무섭거나 조금이라도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는 질겁을 하는 친구랑 본 영화입니다.. 그러니 아마도 예매를 한 건 아니었든 하고, 즉흥적으로 현장에서 선택했었나 봅니다.. 어쩌자고.. ㅎ 영화 상영 내내 거의 두 주먹 꽉 쥐고 보더군요.. ^^ 영화는 재미있다.. 잔인하다.. 혐오스럽다.. 등등의 평가를 떠나서.. 우와~ 무섭더이다.. 스릴러 장르라기 보다는 공포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살벌한 눈 빛의 장경철..아니 최민식이었기에... (진짜 이 분 사람 몇 죽여본 게 분명해 보이는.. 최강 빙의입니다요.. ^^b) 또한 그 인물이 우리들 주변에 지극히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임에 분명했기 때문에 더더욱 공포가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김수현의 복수로 인해 죽어 나간 사람들이 늘어 나면.. 2012. 2. 9.
[영화] 배틀로얄 (バトル・ロワイアル, 2000) 일본문화개방을 하고, 개방의 우려와 함께 일본영화들이 극장에 걸리는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 개봉은 거의 매주 영화를 보러 다닌 해이니 2002년 정도 겠군요.. [무삭제 심의 통과]라는 자극적인 선전 문구 때문에 관심밖이었던 일본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예쁜 교복을 입은 꽃다운 어린 학생들이 스크린 가득 붉은 피를 흘리면서 처절하게 죽어 나갑니다. 헉... 이런 일본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구나... 영화가 재미있었다 없었다를 느끼기 전에 문화충격을 받았더랬죠.. BR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배경을 제외하면 그 사항에 각자 다른 선택을 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몰입이 가능했습니다. 과거사가 나오는 인물들은 어째서 그런 선택을 했는가 설명도 나오죠.. 하지.. 2012.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