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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102

[영화] 달팽이의 별 (2012) 독립영화라는 장르로 구분된 영화들을 접하기 힘든 이유는.. 물론 개인적인 무관심이 가장 크겠지만, 가까운 곳에 개봉관을 찾기 힘든 이유도 분명 한 몫 할 것입니다. 이 [달팽이의 별]도 집 근처엔 개봉하는 곳이 없어서 아리랑시네센터에 예매를 했죠..아리랑 고개넘어 찾아간 그 곳에는 적당한 수의 관객이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독립영화전용상영관인 그 곳엔 광고도 보여 주지 않고 바로 영화가 상영되는군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영찬씨와 척추 장애로 조그마한 순호씨.. 이 두 사람의 느리고 조용한 일상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보이고 들리고 또 보통사람만큼의 키를 가졌기 때문에 솔직히 그들의 고통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 영화 또한 그들의 장애.. 2012. 4. 16.
[도서] 명탐정의 저주 (히가시노게이고, 재인) 일본은 추리물의 장르가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설, 만화, 드라마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컨텐츠가 생성이 되고 있죠.. 많은 추리소설들이 발표되다보니 공포영화에서의 규칙 - 혼자 있으면 반드시 죽는다..라던가 ㅋ - 같은 트릭의 규칙이 생겨 버린 듯 싶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추리라는 장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일본내에서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체되어 있는 그 현실을 을 통해서 신랄하게 꼬아 버리는 군요.. 많은 일본 추리소설을 읽어 보지 않은 셈틀이도 마구 공감이 가더라는.. (ㅎ..ㅎ) 최근에 긴다이치코우스케가 활약하는 영화 - 본격 추리물의 전형이 아닐런지 -를 보면서 이 이 꼬아놓은 법칙이 떠오르더만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의 작품에 몇몇의 매력적.. 2012. 3. 29.
[일드] 뱀의 사람 (蛇のひと, 2010) 명사와 명사는 무조건 'の'로 연결하는 일본어인지라.. 뱀사람? 뱀인간 - 늑대인간 같은 느낌으로 - 이라고 해봐도 그 의미는 전혀 파악이 되지 않는 제목이었고.. 일단 '제 2회 WOWOW 시나리오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어 찜! 했습니다.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 이마니시가 휘파람을 불고 있는 산베에게 말하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다음 날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이토부장은 자살을 하고 이마니시는 행방불명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산베는 이마니시를 찾으라는 회사의 지시에 따라 다나카와 함께 그의 행적을 추적하며 과거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마니시가 관계되어 조금씩 뒤틀린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이었죠.. 이마니시 씨랑 관계 있는 사람들, 다들 뭔가 미묘하게 불행해졌네. .. 2012. 3. 28.
[애니] 명탐정코난 15 : 침묵의 15분 (名探偵コナン 沈黙の15分, 2011) 명탐정코난 극장판은 국내에 2009년 부터 극장 개봉이 됩니다. K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 심의와 학부모의 항의로 변경되었던 듯 - 가 어느 정도 시청층을 확보한 것같네요.. 극장에 개봉할 정도이니.. 음..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는 관객의 주 타켓을 어린이로 잡은 게 분명합니다. 자막버전은 개봉을 하지 않는 군요.. 셈틀이는 그 다음해 개봉한 과 이 을 극장에서 봤습니다. 더빙버전으로.. 극장에서 본 코난은 영화의 내용보다도 영화관의 분위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더랬습니다. ^^ 주 관객층은 초등학생들이었고,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아~주 열렬한 리액션을 선보이더군요.. 우후~! 귀여워라.. 명탐정코난 극장판은 1997년 4월에 공개된 이 후 매년 4월에 개봉한다는 것 외에 몇 가지 규칙이 .. 2012. 3. 27.
[일드] 스트로베리나이트 (ストロベリーナイト, 2012) [강력계에서 일하기에는 몹시 불편해 보이는 빨간 에르메스(?) 가방과 높은 굽의 구두.. ^^ ] 수시로 신발을 새로 사야 할 만큼 뛰고 돌아 다니면 저 발이 멀쩡하지 만은 않을 듯.. 라는 쓸데없는 생각 하나 날려 주시고.. 흠흠.. 위의 영상은 스트로베리나이트 TV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방송되었던 말미에 나오는 예고편 입니다. 전체 다 사전 촬영을 한 듯해 보이는 군요.. 잘 쓰여진 원작도 있겠다.. 촬영도 미리했겠다.. 완성도는 있겠구나 싶었네요. 인물들 간의 관계 설명은 SP에서 다 설명은 한 걸 테니 본 시리즈에서는 각 에피소드 별로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시머트리 / 오른쪽으로는 때리지 않음 / 지난친 정의 / 감염유희 / 악한 열매 / 소울 케이지] 젊은 나이에 빠른 승진을 통.. 2012. 3. 26.
[영화] 고백 (告白, 2010) [포스터의 마츠 타카코 .. 무지 무섭게 나왔다는..] 일본서점대상 수상작인 미나토 가나에의 의 선전 문구는 "내 딸을 죽인 범인은 우리반에 있습니다" 입니다. 이 일차원적인 소개자료를 봤을 때 같은 반 ..학생을 죽인 범인을 찾는 선생님의 추리극.. 이라고 추측이 되더군요.. ㅋ 완전 잘 못 생각한 거 였지만.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모리구치 유코의 충격적인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초반 러닝타임 30분 정도를 혼자 이야기 하는 군요.. 이 대사 외우려면 꽤나 고생했겠다는 쓸 데 없는 생각을 한 번 해 주시고.. ㅡ.ㅡa;;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시끌시끌한 교실의 한 중심에서 유코는 담담하게 자신의 딸을 죽인 두 명의 범인은 이 반에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유코의 복수는 시작이 됩니다. 영.. 201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