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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영화]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by 셈틀씨 2013. 1. 2.

 

 

우리에게는 <장발장>으로 더 잘 알려진 <레미제라블>.. 굶고 있는 조카를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치고, 그 때문에 19년동안 감옥에 있다가 가석방이 되는 장발장(휴잭맨).. 그 때문에 세상에서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을 받아준 성당에서 은 식기를 훔칩니다.. 그 후 예의 그 유명한 에피소드인 은 촛대까지 내어 주는 주교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 모습에 감명받아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죠..

 

너무나도 유명한 원작이고,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어찌 보면 굉장히 불친절해 보일 수 있지만.. 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 이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위고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입니다.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도 평가받으며 20년 넘게 장기 흥행하고 있죠.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뮤지컬 넘버정도는 알고 가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영화는 대사마저도 노래로 풀어내는 송스루방식이기 때문에 굉장히 낯선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해피피트>에서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 휴잭맨이고 <맘마미아>에서 좋은 노래를 들려준 아만다입니다. 뮤지컬전문 배우가 아니고, 현장에서 Live로 녹음했다고 들어서 괜찮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표정으로 노래하는 모습이 좋더이다.. 판틴역의 앤해서웨이가 I Dream a Dream를 부를 때 이렇게 매력이 있는 배우였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뮤지컬을 볼 때는 각 배우들의 표정을 보기가 힘들겠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노래를 할 때는 클로즈업이 되어 조금 부담스러 느낌이.. ㅋㅋ 장단점이 있는 듯.. 

 

 

이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은 나폴레옹 집정기로 가난하고 고통받는 민중들, 그리고 그 속에 남녀의 사랑과 젊은 혁명가들의 삶이이 있습니다. 암울한 시대속에서 세상에 대항하는 시민혁명군들의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독창보다는 군중씬의 합창이 확 심장을 때리네요.. Look Down, Red and Black과 마지막 장발장, 판틴과 함께 군중들이 부르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에서는 왈칵 눈물이..

 

음악이 이렇게 심장을 울리다니.. 꼭 한 번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