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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단상

밤을 맞이하는 해질녘의 감상

by 셈틀씨 2012. 6. 9.

  

[사와코와 카제하야가 함께 보는 도시의 야경]

 

간혹 바람이 실어오는
그 때의 비누 향기를 맡게 된다
그 것은 과거로 시간을 되돌린다.

불현듯 치통이 느껴지고 머리까지 지근 아파 온다.
... 어느덧 낯선 곳에 섰고 주위는 어두워 졌다.

어린 시절 길을 잃었을 때 처럼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다.

잘못된 만남과 하늘만이 허락한사랑 때문에
꽤나 언성을 높이던 그 비둘기거리에서..
그녀가 쓰던 향수냄새와
그녀가 쓰던 샴푸냄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그 선택의 순간으로 돌아 가고 싶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