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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도서] 나전미궁 (가이도 다케루, 예담)

by 셈틀씨 2012. 2. 25.



이 작가... 바티스타 사건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 도시.. 사쿠라노미야의 모양새와 역사를 만들모양입니다.
사쿠라노미야 도시의 시간 흐름상으로 보자면 <바티스타수술팀의 영광> (2~3월) -> <나이팅게일의 침묵> / <제너럴루주의 개선> (12/14 ~ 12/25) --> <나전미궁> (다음해 6/14 ~ 6/29) --> <의학의 초보자> (2020년) 입니다. 그 외 읽지 않은 책은 이 전 시간대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책의 발표 순서는 나전미궁이 두 번째지만 제가 읽은 순서는 어쩌다 보니 시간의 순서대로 되었네요..- 국내 출판 순서때문이겠죠. ^^- 제대로 예고편을 볼 수 있었던 셈이지요..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 사요가 이와오원장의 양녀였다는 고백을 할 때 시라토리가 사쿠라노미야병원을 부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너럴루주의 개선>에 나온 어리바리 히메미야가 헤이스키인 사쿠라노미야 병원에 잠입수사를 한다고 예고 합니다. 어쩐지 스핀오프같은 느낌이군요..

가이도 다케루, 의사이자 작가인 이 사람의 의학계의 실랄한 묘사는 여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덴마 다이키치가 본 종말기 의료에 대한 부분도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그러나 역시 캐릭터 창조능력이 더 뛰어나 보입니다... 아마도 사유리라고 추측되는 나전 십자가의 여자를 다시 만날 것 같네요..

잘 듣게,. 의대생.. 의학이란 시체를 먹고 살아온 빌어먹을 학문이다. 그걸 잊지 말게.

<의학의 초보자>는 학생들을 위한 소설로 조금 눈높이를 낮춘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응급센터는 끝까지 부활되지 못했어.

사사키가 카오루에게 이렇게 말할 때 장군의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 몹시 속상했습니다. ㄷㄷ 모르는 사이에 사쿠라노미야월드의 주민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꼬맹이 아츠시가 고등학생이되고, 쇼코는 간호부장이 되어 있네요.. 카오루의 아버지도 우리가 아는 누군가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사쿠라노미야월드의 주민들은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서 저는 그들이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