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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도서]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 예담)

by 셈틀씨 2012. 2. 13.

 



책의 지은이 소개부분에
 -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은 가이도 다케루 박사가 학회 등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사망 시 의학 검색 (Ai, 옵토시 이미징'의 보급을 위해 의료 현장의 이슈를 대중적인 이야기 형식을 풀어낸 소설이다..
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소개를 봤을 때 이 작가..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것에..
영리하게도 정말 이상적인 방법을 선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의료 관계자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실감나는 의료실에 대한 묘사, 대학병원의 생리 표현이 가능한 의료소설인 동시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 소설 이죠. 추리라는 면면은 굉장히 약하긴 하지만.. ^^
로지컬몬스터 시라토리는 독특한 캐릭터의 탐정인 건가요.. ㅎ.ㅎa

이런 수술 사망 케이스에는 세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연속된 불운, 의료 사고, 그리고 누군가의 악의에 의해 사태가 야기되었을 가능성. 다구치 선생이 이런 점을 살펴봐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책을 읽는 것에 있어서, 특히 소설의 경우에는 등장인물에의 감정이입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셈틀이와 이 책의 화자인 다구치 선생의 가치관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굉장히 쉬웠습니다. 
간만에, 그의 시선을 쫓아가며 심장 뛰는 경험을 했네요..

이런 놈은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는 게 최고다. 가까이 있다 보면 결점을 들춰내고 싶어진다. 찾아낼 결점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자신의 천박함만 느껴져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

이 말 완전 공감.. ㅡ.ㅡb

어둡지 않고 경쾌하게 표현되는 대학병원의 세계는 기대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너무 어둡거나 전문적이면 쫓아가기만도 버거워서 즐길수가 없어서리.. ㅋ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신이 될 수도 있고 살인자가 될 수 있는 모순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닥터 기류가 이끄는 바티스타팀 그들 (글로리어스 세븐)이 잘 보여 주고 있네요..


시라토리, 다구치 콤비의 이야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