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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팅이/감상

[도서] DMZ (박상연, 민음사)

by 셈틀씨 2012. 1. 18.




박찬욱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본 그 해 사서 읽은 책이니 2000년에 샀었나 봅니다.
초판 발행은 1997년으로 되어 있네요..

얼마 전 출근 길에 지하철에서 읽으려고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꺼냈습니다.
작가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더니, 최근 종영된 뿌리깊은 나무의 작가로군요.. ^^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시네요.. ㅎ

원작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는 건 원작을 읽었느냐 읽지 않았는냐에 따라
엄청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어 꽤나 까다로운 결정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소설을 본 소감은 원작도 좋았고, 영화화도 참 잘 되었구나.. 였습니다.
이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다면 어떤 느낌을 받았을 지 알 수가 없지만요.. ^^

소설은 지그 베르사미 (강민)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영화에서는 이영애가 분했던 소피장의 역할이죠..
(소설의 남성캐릭터가 여자로 바뀐 거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그의 개인사와
판문점에서 일어난 총격전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진행되죠..
다시 한 번 영화도 찾아 보고 싶어지네요..

지금은 많이 다르겠지만..
어린 시절 우리는 온 몸으로 반공 교육을 받았습니다더랬죠..
(정말로 북한 사람들은 빨간 색을 가진 사람인 줄 알았으니.. ㅡ.,ㅡ)
밖에서 보는 우리의 현실을 조금은 객관 적으로 볼 수 있게 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우린 젊은 이들이 의무적으로 군에 가야 하는 휴전에 있는 나라인 겁니다..